오늘은 평온한 하루의 시작으로 출발하였다. 아침 일찍 눈을 떠 햇빛이 들어오는 방에서 잠을 깨는데, 아무런 걱정거리 없이 몸도 가벼워 기분이 상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침대를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너무 좋았다. 노란 잎들이 가로등 링을 훌쩍넘어갔다.
나는 침실에서 벗어나서 작은 거실로 이동하였다. 거실에는 나만의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 나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곤 했다. 작은 책상에는 컴퓨터와 책들이 깔려있었다. 나는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과 메신저를 확인하였다.
이제 아침식사를 마련해야만 했다. 부엌으로 이동하여 나의 습관대로 차를 끓이려고 했다. 그러나 오늘은 바빠서 카페에 가서 아침을 즐기기로 하였다.
카페로 가는 도중에는 산책을 즐기면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시간을 내었다. 새들의 지저귐과 푸른 나뭇잎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공원에 도착하여 나무 아래 테이블에 나를 앉혔다.
카페에 들어서니 따뜻한 커피의 향기가 전해져왔다. 매장은 조용하게 연주되는 음악과 함께 평화로움을 주었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일주일 동안의 일정을 정리하며 차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주에는 회사 업무가 많지 않아서 스케줄을 잘 관리하면 더욱 평온한 일주일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이제 걷지 않을 걸음으로 돌아서 맛있는 아침을 포장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조용한 공간에서 아침을 즐겼다. 음식은 예상대로 맛있었고, 그 맛에 힘을 얻은 듯이 내일의 업무를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에는 독서를 하기 위해 나의 작은 도서관에 들어갔다. 오늘 읽을 책은 이야기와 시를 담은 선사 시집이었다. 시집을 펴면서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며 마음 속으로 소리 없이 읽어주었다. 마치 작가가 고요한 곳에서 떠난 시와 이야기들을 나에게 전하듯이.
독서를 마치고는 거실에서 몸을 편안히 편 채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작은 공간 속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어김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날씨는 점점 따뜻해져서 나는 바깥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거주지 근처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가서 나뭇가지 아래에 앉아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공원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일요일 오후 군더더기 없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주변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한참을 쉬었다. 와이프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다. 그래도 마음이 평안하고 여유로워서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햇빛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저녁이 되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길 가운데에서 산책을 마치고 나서는 마음이 가라앉았다. 집으로 돌아오며 마음속에서 어제까지 있었던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들이 모두 사라진 듯했다.
집에 도착한 후에는 저녁식사를 챙겨먹었다. 와이프가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를 준비해 준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 잘 먹었다. 식사를 마치면서 오늘의 일기를 작성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로 평온한 하루였다. 걱정거리 없이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잊고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하다. 내일은 또 다른 평온한 하루로 시작하기를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