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뜻한 봄날이었다. 어김없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는 창문을 열어보았다. 그 순간 내 몸은 봄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산뜻한 봄바람이 내 얼굴을 쓰다듬었고, 노란 꽃들이 정원에 피어있었다.
나는 신나는 마음으로 집을 나왔다.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걸어가는 봄길은 너무나도 화사했다. 초록빛 나무들이 싹싹히 무성해지고, 햇살이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모든 것들이 살아나는 순간, 나도 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열린 창문 속에 얹혀 있는 것 같은 신선함이 내 안에 넘쳤다.
도착한 공원에서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아이들은 산책로를 달리며 재빠른 발걸음으로 웃는 얼굴을 보였다. 공원 한켠에는 커플들이 손을 잡고 앉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스럽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귀여운 아이들의 놀이소리가 이 공원에 퍼져 들려왔다.
그뿐만 아니라, 갈대가 우거져 있는 호수가 있었다. 호수 위에는 저녁노을의 색깔이 물에 비치는데, 그 모습은 마치 작품의 한편같았다.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도 점점 풍부해져갔다. 두 손을 마주잡고 걷는 커플들, 파도를 타고 달리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낚시에 몰두한 할아버지, 그리고 밤이 되면 나무에 앉아 밝은 달을 보는 사람들까지. 모두들 봄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지내고 있었다.
저녁이 다가오자, 나는 공원에 늦게까지 머물며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나의 마음은 봄바람 속에서 무게 없이 떠다니며 평화로웠다. 그 순간 나는 봄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느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성장하고, 봄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도 특별한 일인가를 깨달았다.
저녁이 되자 마자, 나는 집으로 돌아와 창문을 열었다. 적막한 밤하늘은 별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달은 하늘에 커다랗게 떠 있었다. 나는 그 풍경을 보며 이제는 한숨을 잘 때가 된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봄의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일도 이 향기로운 봄날을 만끽하면서, 이 동네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다른 행동들을 생각해보며 달릴 것이다.